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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로 알아보는 지식

음력 6월 15일 || 유두절과 유두절식

by ♡♡♥♡♡ 2020. 7. 30.

날짜: 2020년 8월 4일  

         음력) 6월 15일 

 

  

 

음력 6월 15일은 동류두목욕(東流頭沐浴), 줄여서 유두(절)라는 한국 전통의 세시(매년 돌아오는 특정한 때) 풍속의 하나이다.

멲감는 아낙네들
멲감는 아낙네들

기록

우리의 명절 대부분이 유래에 대해 확실치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유두도 유래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다. 하지만 고려사 20권(명종15년, 1185년 6월)과 고려사절요 13권에 광진사에서 시어사 두 명이 환관과 함께 유두음을 하였다라 기록하고 있다.

나라 풍습에 유월 보름날에 동류수(東流水,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아 불상(不詳)을 제거하고 모여서 술을 마시니 이를 유두음이라 한다'라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 이전에도 유두를 행했다고 보여진다.

 

 

풍습

유두는 중복이나 말복사이에 있는 명절로 옛날 사람들은 동쪽으로 흐르는 맑은 시내나 폭포 등 물에 몸을 깨끗이 씻고 머리를 감아 빗은 다음 그 빗을 벼랑에 던져버리면 그 해의 액운을 없애주고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믿으며 하루를 시원하고 서늘하게 보냈다.

 

경상도에서는 물맞이라고도 불린다.

 

유두날의 대표적인 풍속으로 유두천신(流頭薦新)을 들 수 있다. 유두는 앞서 말한 머리를 감는 것을 말하고 천신은 농신(農神)에게 고사를 지내는 것을 말한다.

 

음식 (유두절식)

유두국수, 편수

유두(절) 시기에는 햇곡식이 수확되는데 그중 오이나 참외 등을 골라 유두면, 떡수단 등과 함께 풍년을 기원하는 고사에 사용하였다.

 

떡수단, 연병, 밀전병

 

요즘에도 떡수단, 건단, 유두면, 밀전병, 준치만두, 편수 등의 음식을 만들어 먹고 고사를 지내는 등 풍습을 지켜가는 사람들이 있지만 점점 줄어들고 있다.

 

현대에 들어 폭포수나 계곡에 머리를 감는 풍습은 커녕 유두(절) 자체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민족 고유의 풍습을 잘 보존하여 널리 알리고 후세에 잘 전해줘야 하겠다.

 

다가오는 2020년 유두(절)인 8월 4일에는 옛 조상들을 생각해보며

햇과일들과 함께 만들기 쉬운 국수를 같이 한그릇 하면서 유두를 즐겨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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