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은퇴 선언 충격적인 이유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킹 이동국 선수가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그는 긴 시간 동안 그라운드를 사자처럼 누비며 자신과 한국의 축구 역사를 써나갔는데, 이제 그 역사는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동국은 1998년 한국 축구에 혜성처럼 나타났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을 하고는 곧바로 프로로 데뷔하더니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는 깜짝 대표팀에 선발됩니다. 이동국은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네덜란드 전에 출전하면서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팬들에게 굵고 짧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는데 그때 당시 그의 나이는 만 19세 2개월로 우리나라 최연소 월드컵 출전 기록이었습니다.
이후 월드컵은 이동국에게 있어 악연의 연속이었습니다. 2002년에는 수비실력이 부족하여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발탁되지 못했고 2006년에는 무릎인대가 파열되면서 정작 중요한 본선 무대는 나가지 못했습니다. 2010년도 허벅지 부상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참가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기도 했는데 1년 반 동안 큰 성과 없이 국내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그는 2009년 제2의 전성기를 열게 되는데 바로 그의 스승 최강희 감독이 있는 전북 팀에 들어가면서입니다. 이후 이동국을 품에 안은 전북은 K리그 최강팀이 되면서 우승 7회, AFC 챔스 1회 우승 등 그야말로 아시아 최고의 클럽으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이동국은 현재까지 엄청난 기록의 보유자이자 전설이기도 합니다. 월드컵의 불운을 딛고 일어서서 더욱 값지다고 할 수 있는 그의 기록은 K리그 통산 득점 1위(215골), K리그 통산 도움 2위(75 도움), K리그 통산 공격포인트 1위 (290p), ACL 통산 득점 1위(37골), FA컵 통산 득점 2위(13골) 등 어마어마한 기록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보통 이동국의 포지션에서 선수의 수명이 길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정말 대단한 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대단한 이동국도 세월의 흐름은 비켜가지 못하나 봅니다. 최근 시간이 지나면서 득점력과 활동량이 줄어들고 있었고 올 시즌에는 10경기에 출전하여 4골의 꽤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시기에 그는 SNS를 통해 스스로가 살아온 시간을 돌이켜보며 은퇴라는 이동국 사전에는 없을 법한 말을 꺼내게 되면서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은퇴 선언 전문--- (@dglee20)
아쉬움과 고마움이 함께 했던 올 시즌을 끝으로..
저는 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라운드 안팎에서 수많은 분들의 격려와 사랑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비록 한 분 한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해드릴 수 없지만,
그 마음만큼은 언제나 가슴 깊이 오래도록 간직하겠습니다.
푸른 잔디의 경기장을 나섰던 기억...
유니폼을 입고 뜨겁게 제 이름을 불러주셨던 팬들의 환호...
그리고 팬들과 함께했던 모든 기쁨과 영광의 순간들...
수많은 기억을 이제는 추억으로 간직하며 가슴에 깊이 깊이 새기겠습니다.
다가오는 홈경기가 등번호 20번을 입고 팬 분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먹먹해 옵니다.
마지막 까지 축구선수 이동국란 이름으로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직 팬의 입장에서는 그라운드에서의 이동국을 더 보고 싶지만 스스로 떠날 때를 알고 떠나려는 이동국 선수의 선택을 응원합니다. 이동국 선수 수고하셨습니다. 은퇴 후 인생 후반기에도 많은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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