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하나?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하나?

수도권과 강원지역에서 연이은 코로나 확진자의 지역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현재와 같은 증가세가 계속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1.5단계 기준에 부합하지는 않지만 현재의 추세라면 곧 상향기준에 부합한다는 것인데요.

금일 코로나 확진자의 환자수는 191명으로 70여일 만에 최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미 충남 아산/천안, 강원 원주, 전남 순천 등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진행중인 상태이고 계속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금까지 전 국민적인 연대와 협력에 힘입어 여러 차례 고비를 잘 넘겨왔습니다만 최근 확진자 수가 엿새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방역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이미 천안, 아산, 원주, 순천 등지에서는 자체적인 판단 하에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조금이라도 방심하거나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는 아슬아슬한 상황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자칫 백신 관련해서 알려진 낭보가 사회적 방심으로 이어져 대규모 감염 확산이 초래된다면 그간 힘들게 쌓아온 우리 모두의 노력도 일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겠다”고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생활방역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번 주말 예정된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집회 주관단체에서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마는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며 “특히 여러 지역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시다발적 집회는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의 도화선이 되기에 충분하다”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해당 단체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지금이라도 집회를 재고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집회 재고를 고려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사랑교회 집회 발 감염을 겪은 바 있고 현재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추세여서 해당 집회의 개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은 1주간 수도권에서 일 평균 100명의 확진자가 나와야 하며 비수도권에서는 권역별로 30명이상일 경우에 1.5단계로 격상됩니다. 강원의 경우 이미 임박한 상황이며 타 지역도 방심해서는 안되는 수준에 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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