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셀라병? 브루셀라증 중국 집단감염 이어져
브루셀라증(Brucellosis)은 몰타열, 지중해열 등으로도 불리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이 병의 원인균을 제일 먼저 분리해 낸 영국의 군의관 데이비드 브루스의 이름에서 병명이 유래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조금 낯선 병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연간 평균 약 5백만명에서 1,250만명이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인수공통감염병 중에서는 가장 흔한 병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브루셀라증
브루셀라증은 야생 동물이나 축사 등의 가축으로부터 브루셀라균이 인체 내부로 흡입, 감염됨으로써 발생하는 질병으로 정형화된 특이증은 없으며 감기몸살과 비슷하게 발열, 두통, 오한, 피로감,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일부 브루셀라 감염증은 가축에게서 태막의 염증 및 파열, 유산, 불임 등 생식 기능을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람에게도 부고환염과 난소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네요.
지중해를 낀 유럽의 남부 지방, 그 중에서도 몰타에서 감염환자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사람에게 발생한 브루셀라증을 지중해 열(Mediterranean fever)나 몰타 열(Malta fever)이라는 이명으로 불렀다. 브루셀라 균을 처음으로 발견한 데이비드 브루스가 연구를 하게 된 것도 당시 몰타에 주둔하고 있던 영국군에서 환자가 많이 나와서 그 원인을 찾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가축이 브루셀라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는 백신은 존재하나, 일단 감염된 다음에는 치료하기가 까다롭고 전파력이 강해서 발생한 농장에 대해 이동중지 명령을 내린 후 살처분을 실시하게 된다고 합니다. 암컷에게 발생한 경우, 그 자축이 6개월 미만의 연령일 경우에는 예방적 차원에서 같이 살처분을 권고하며 6개월 동안은 입식을 할 수 없고 사람의 경우 백신은 존재하지 않으며, 테트라사이클린, 리파마이신 및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 항생제인 젠타마이신과 스트렙토마이신이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브루셀라 균이 세포내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단일 항생제로는 치료효과가 낮아서 여러 항생제를 같이 사용하는 칵테일 요법을 적용하며 항생제 요법이 발달한 현대에는 적절한 치료만 받으면 합병증을 일으키지 않지만 항생제가 없었던 시절에는 합병증으로 브루셀라 신경증이나 심낭염으로 악화되어 사망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브루셀라증 중국 집단감염 이어져
2020년 11월 5일 중국 정부가 란저우 시민 5만 5,725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 중 6,620명이 브루셀라병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불과 두달사이 두배 가까이 늘면서 크게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10%가 넘는 감염율인데 란저우 인구가 320만에 이르기 때문에 단순 확률로 따져보면 그 심각성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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